발전하는 춘배
[책 기록] 『하루 하나 브랜딩』 본문
책 정보
- 『하루 하나 브랜딩』
- 조연심 저
- 힘찬북스 (2023)
기록
퍼스널 브랜딩의 정의와 필요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을 브랜드로 마케팅하고 홍보하는 것이다." (16p)
"퍼스널 브랜딩은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개인에게 중요한 관행이다." (18p)
결론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떤 분야를 생각했을 때 나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OO 하면 __다!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살아남으려면 '대체 불가능한 나'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갈래 길 중 하나를 걸으면 된다. 네이버, 구글과 같은 플랫폼 소유주가 되거나 플랫폼에서 필요한 콘텐츠 제공자가 되거나." (29p)
"'할 수 있다' 가능성이 아닌 실제로 해낸 실무 능력이 거래된다. 영화 <어벤저스> 시대에는 스펙이 아니라 포트폴리오가 답이다." (29p)
어벤저스 시대는 열정만으로는 일할 수 없는, 검증된 실력이 필요해진 시대를 나타내는 저자의 표현이다. 실력 검증을 위해서는 정말 그 분야에서 낸 성과를 드러내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마케팅의 변천 (31~32p)
- 마켓 1.0: 제품 중심 마켓. 인터넷 보편화 이전의 오프라인 시장. "만들면 팔림"
- 마켓 2.0: 고객 중심 마켓.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싸고 멋있으면 팔림"
- 마켓 3.0: 인간 중심 마켓.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 "고객 경험(공감, 니즈, 가치)을 제공하면 팔림"
- 마켓 4.0: 경험 중심 마켓. 소속감에 어필. "고객을 커뮤니티에 참여시켜 소속감을 제공하면 팔림"
마켓 4.0시대에서 중요한 건 사람들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할 만한 커뮤니티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나와 고객이 공동의 가치를 이루기 위해 함께 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즉, 나를 선택할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일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고객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다. 문제해결을 통해 우리는 돈이나 승진 또는 인정과 같은 보상을 받는다. 대가가 있으려면 반드시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 (35p)
"결국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다음의 세 가지 중 하나를 하거나 그 이상을 하면 된다.
첫째, 문제가 큰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 ...
둘째, 사소한 문제를 가진 고객 다수에게 서비스한다. ...
셋째, 돈이 돈을 벌게 한다." (35p)
일의 본질은 남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일의 보상은 돈이므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남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 된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남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남들'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면 된다.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건 그다음의 일인 것 같다.
"파킨슨의 법칙에 따르면 '일은 주어진 시간에 따라 최대한 팽창한다'고 한다. 15분만에 할 수 있는 업무도 30분이라는 시간이 존재한다면 결과적으로 30분의 시간을 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44~46p)
파킨슨의 법칙. 초과된 15분의 시간은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민하는 데 사용되지 않았을까?
"원대한 목표를 세울 때 최고의 비법이 무엇인지 아는가? '실현할 수 있는가?'보다 '실현하고 싶은가?'를 더 중시하라는 의미다. 이는 바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50p)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때부턴 잘 되는 방법을 스스로 찾게 될 것이다. 원대한 목표를 이루려면 '머리의 소리' 말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라." (50p)
목표를 세울 때 이성적으로만 생각하면 걸림돌이 될 요소가 한두 개가 아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마음의 소리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실현 방법은 세운 목표를 향해 일단 출발하기 시작하면 어떻게든 찾게 될 것이다.
"정서 안정성은 감정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능력으로 사람의 예민한 정도, 감정 조절 능력을 가리킨다." (57p)
"감정 통제에 실패하면 전문가처럼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어떤 상황에도 여유 있고 안정적인 감정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60p)
따라서 감정 통제는 중요하다. 감정 관리를 위해선 내가 어떤 감정에 놓였는지, 이 감정이 왜 생긴 건지, 나의 바람이 무엇이었는지, 이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 (61p)
"인간의 정체성은 '소비가 아니라 생산'에 의해 형성된다.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정보를 통제할 수 있고, ... 주도적으로 일할 때 상황을 통제할 수 있으며 스스로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지 계획하고 실행할 때야 비로소 자신의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 (63p)
회사생활이 힘든 이유는 시간을 내 맘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간 통제력을 얻어 직업 만족을 얻기 위해선 프리랜서나 골드칼라 노동자가 답이다. 정보, 상황, 시간을 통제할 수 있다면 그게 행복한 직업이다.
"성공적인 브랜딩이란 현재의 나 AS-IS가 아니라 미래의 나 TO-BE로 보여지기 위해 단계별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68p)
"물론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 사이에는 엄청난 갭이 존재한다. 그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다." (68p)
성공적 브랜딩은 내 미래의 이상적 모습을 향해 가는 과정이다. 현재의 나와 되고자 하는 나 사이의 간극을 줄여가는 것이 퍼스널 브랜딩이다.
아이디어로 브랜드 창업 하기 (73~76p)
관심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이 아이디어가 성공하려면 2가지 - 왜 이것을 써야 하는가?(Why it?), 왜 나한테 이걸 사야 하는가?(Why me?) - 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Why it은 GPT를 이용해 충분히 사람들을 설득할 만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Why me다. 나의 전문성, 성과를 포트폴리오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두 개가 준비되면 펀딩(투자)을 받는다. 펀딩의 과정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보상 등을 설정하고 홍보물을 준비하는 준비 단계, 실제로 사람들에게 프로젝트를 충분히 안내하고 홍보하는 펀딩 모집 단계, 목표 금액을 달성한 후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보상을 제공하는 성공 후 단계로 이루어진다.
퍼스널 브랜딩의 쓸모
브랜드의 성공 과정(79~80p)
이거 뭐지? → 관심 → 홍보, 후기에 지속적 노출 → 실제 사용 → 만족 → 커뮤니티를 통한 즉각적 피드백 → 애정 → 사랑
"기능적 편익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거다. 자신이 제공했던 편익보다 더 싸고, 더 편리하고, 더 간단한 브랜드가 끊임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82p)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주는 ... 과정에서 사람들이 '이해받고 격려받는다'라고 느끼는 것은 감성적 편익에 해당한다." (83p)
기능적 편익만을 강조하면 살아남기 힘들다. '더 좋은' 무언가가 계속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능적 편익을 충분히 제공함과 동시에 감성적 편익도 챙길 수 있어야 한다.
"#재미있거나 #의미있거나 #유용한 콘텐츠에는 누구나 관심이 많다.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들 대부분은 유용한 콘텐츠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본능적으로 내가 발행한 콘텐츠를 선택하면 당신의 위상이 올라갈 거라는 것을 은근하게 지속적으로 보여주면 반응하지 않는 게 더 어려울 테니까." (91p)
'나의 콘텐츠를 사용한다면 당신의 위상이 올라갈 것이다'를 어필하자.
"전통적으로 4P는 제품, 가격, 유통, 판매촉진을 말한다. 마케팅에서의 4P는 제품을 만들고, 가격을 책정하고, 고객 접점을 찾고, 최대한 많이 파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브랜딩에서의 4P는 조금 다르게 해석된다. ... 보이지 않는 가치를 눈에 보이는 것으로 구현하고, ...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전환하여, ... 끊임없이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더 빨리 전파될 수 있는 스마트한 전략을 찾는 일로 정의한다." (99p)
4P는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이다. 마케팅과 브랜딩에서의 4P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이 서비스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이유는 브랜드가 제시하는 가치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102p)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자신의 주력 분야를 결정하는 일이다." (103p)
브랜드가 제시하는 가치가 심플하고 명확해야 기억에 남는다. 우리의 뇌는 복잡한 건 애써 기억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력 분야를 결정하여 '전문가'의 이미지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성과에 대해 높은 기대치를 내보일수록 유능해 보인다'" (106p)
"진짜 전문가보다 전문가처럼 보이는 사람에게 기회와 돈이 몰린다." (108p)
겸손보다는 높은 자신감을 보일수록 유능해 보인다. 그리고 유능해 보이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기대를 하고 기회를 주고 돈을 준다.
"진입장벽효과는 장벽이 높을수록 만족이 올라간다는 효과를 말한다." (112p)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법들이다.
첫째, 가격의 장벽이 있다. 둘째, 특산품과 같이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한다. 셋째, ... 특정시간에만 판매하는 것이다. 넷째, 한정된 수량만 판매한다." (112p)
"한정판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매력적인 제품력은 기본이고 둘째, 현재의 가치보다 오르거나, 최소한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셋째, 유통망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누수현상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 넷째, 한정판 마케팅의 존재와 진입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112p)
진입장벽 효과와 한정판 마케팅의 성공 조건.
"과정에서 일을 잘하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성과가 잘 나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일이 되게 하려면 과정에 매몰되지 않고 반드시 결과를 중심에 놓고 판단해야 한다." (115p)
일을 잘하는 것보다 일이 잘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과정보다 결과(성과)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오히려 불만과 피로감을 주며 구매결정을 어렵게 한다는 선택의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다." (116p)
"선택지의 수와 구매 가능성 사이에는 뒤집어진 U자 모형이 존재함을 기억하라.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 카테고리 세분화로 줄여주면 된다." (118p)
선택의 패러독스는 카테고리 세분화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자아 정체감의 4가지 유형(제임스 마르시아) (119~121p)
- 정체감 유실: 자아정체감을 너무 빨리 확인한 후 별다른 탐색 없이 행동
- 정체감 혼미: 자신을 알지 못하고 딱히 관심도 없음
- 정체감 유예: 자아탐색을 위해 다양한 시도는 하지만 답을 찾지 못해 불안하고 막막함
- 정체감 성취: 여러 시도와 탐색 과정 후 자신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미래의 방향과 목표를 확정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고차원적인 감정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임을 잊지 말자." (133p)
결국 인간의 가장 높은 욕구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이다.
"도요타, 닛산과 같은 자동차 브랜드는 '특정 기능'을 강조하며 사용 가치에 의미를 둔다. 한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사용 가치보다는 '희소성'이나 '스토리'와 같은 의미 가치에 비중을 둔다." (135p)
"당신이 파는 브랜드가 한 가지 효용가치에 어필하고 있다면 당신은 시장에서 단 하나의 의자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135p)
사용가치를 팔기 위해서는 1등이 되어야만 한다. 굳이 2등 3등인 브랜드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미 가치를 판다면, 스토리와 희소성에 집중하면 된다. 효용이 1등이 아니더라도 의미 있는 브랜드는 팔린다.
퍼스널 브랜딩의 의미
"사람들은 디지털에 보여진 내 모습을 보며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으로 그들의 머릿속 이미지 저장고를 채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141p)
"퍼스널 브랜딩이란 소비자의 머릿속에 나에 대한 긍정적 왜곡을 일으킬 수 있는 조작된 기억을 만드는 과정이다." (141p)
다른 사람들에게 나에 관해 긍정적으로 조작된 기억을 주입하는 것.
"마케팅에서 성공하는 법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최초가 되거나, 최고가 되거나. 하지만 브랜딩에서는 다른 공식이 더해진다. 최초가 되거나, 최고가 되거나, 최종이 되거나." (149p)
마케팅에서 성공하는 법.
고객에게 약속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혜택(165~166p)
- 기능적 혜택
- 상징적 혜택: 고객의 과시욕, 집단 소속감 등의 표현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혜택
- 경험적 혜택: 오감 및 지적 즐거움을 충족시켜 주는 혜택
- 이타적 혜택: 고객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혜택
- 자존적 혜택: '브랜드를 이용하는 나'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혜택
혜택 제공을 약속함으로써 고객을 설득할 수 있고, 설득한 고객과는 계약하고 절차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된다.
브랜드 정체성 FAB (169p)
Feature: 내가 누구인지 정의하고
Advantage: 무엇을 할 것인지 어필하고
Benefit: 무엇을 줄 것인지 혜택을 약속하는 것.
예를 들어, "퍼스널 브랜딩그룹 엠유는 검색 가능한, 거래 가능한, 신뢰 가능한 비즈니스 평판을 매니지먼트함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취 경험을 서비스한다"처럼 한 문장에 담을 수 있다.
"반복적으로 접하는 사건과 이야기는 '신뢰'와 연결된다. 익숙한 것은 정상적인 것이 되고, 정상적인 것은 믿을 만한 것이 된다." (178p)
"관건은 당신이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깊이, 반복적으로 눈에 띄는가에 달렸다." (178p)
반복적인 노출이 정말 중요하다.
퍼스널 브랜딩의 정의
"퍼스널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하면 나를 가장 잘 상품화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사람들이 나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주제가 뭘까?'이다." (200p)
"퍼스널 브랜딩은 인식의 영역에서 마케팅이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해 포지셔닝을 하는 것으로 완성된다." (200p)
타인을 평가할 때의 '유능함' 지표 (209p)
- 첫인상 평가(감성적 평가)
- 말이 빠르다
- 눈을 보며 말한다
- 자신 있게 걷는다
- 돌발 질문에 즉시 답한다
- 이성적 평가
-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한다
- 일의 핵심에 대한 질문에 논리적으로 답변한다
- 이점뿐 아니라 불리한 점까지 제시한다
퍼스널 브랜딩의 과정
"나는 왜 계속 미루기만 하는 걸까? 이유는 튀는 것을 두려워하는 '도마뱀 뇌' 때문이다." (240p)
"하루 이틀 미루는 마음에는 도마뱀이 산다. 이대로 발표해도 될까? ... 다 하고도 공개를 꺼리는 마음에도 도마뱀이 산다. 나는 언제나 도마뱀과 함께 안전 지대에 살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평가도 받지 않고." (240p)
"세상이 알아주는 뛰어난 걸작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도마뱀 뇌의 저항을 극복하고 마감을 거쳐 세상 밖으로 내놓은 각자의 결과물 중 세상이 알아봐 준 히트작으로 만들어진다." (240p)
도마뱀 뇌와 그 문제다. 도마뱀 뇌의 저항을 극복해야 걸작을 세상에 공개할 가능성이 생긴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낯설다. ... 예측할 수 없기에 불안을 야기한다. 한 사람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이다. 누구든 자주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당연해지며, 당연해지면 믿게 된다. 믿음은 누적된 약속의 이행으로 만들어진다." (242~243p)
신뢰에 관하여. 믿을 수 있다는 건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심차게 출발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가지 이유로 목표에 이르지 못한 채 중단하는 일이 많다. 이럴 때는 액션플랜에 마일스톤을 활용하면 된다. 마일스톤은 길잡이, 이정표로서 목표를 실현해 나갈 때 도중의 척도가 되는 작은 목표를 말한다." (251p)
마일스톤은 어떤 프로젝트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얼마큼 왔는지 볼 수 있는 좋은 포인트다.
"'아웃풋'의 차이가 사라지면서 이제 가치는 '프로세스'에서 창출되고 있다." (263p)
"예를 들어 만화가의 경우 과거에는 아웃풋인 만화책으로만 거래를 했지만 이제는 만화를 그리고 있는 과정에서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이다." (263p)
이제 모든 아웃풋은 상향평준화 되었다. 차이가 발생하는 곳은 이젠 과정이다.
퍼스널 브랜딩의 기술
브랜드와 브랜딩 (284p)
브랜드: 타인이 대상에 관해 가지는 생각이나 느낌의 조합
브랜딩: 브랜드에 이름이나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
"사랑받는 브랜드에는 강력한 커뮤니티가 있다. 커뮤니티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서 언어적 정체성을 표현하고, 같은 옷이나 비슷한 취향 등 '같은 행동'을 하면서 같은 가치, 사명감, 소속감으로 표현되는 '공동의 목적의식'을 지닌 사람들이 모인다." (288p)
브랜드와 관련된 커뮤니티가 있다는 건 중요하다.
"보이는 능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당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라. 둘째, 장점에 초점을 맞춰라. 셋째, 자신감을 증명할 성과를 어필하라. 그리고 절대, 절대, 절대 '핵심능력'에 대해 겸손함을 피해라." (297p)
보이는 능력을 강화하는 법이다. 결국 잘 자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프라이밍 효과'는 최근에 빈번하게 활성화된 개념이 그렇지 않은 개념보다 머릿속에 쉽게 떠오른다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다. ... 예를 들어 피자, 라자냐 등을 보여주다가 '스파OO'를 제시하면 비슷한 계열의 단어인 스파게티를 떠올리는 것이다." (303p)
"특정 브랜드에 반복 노출될 경우 쇼핑을 할 때 그 브랜드의 물건을 살 가능성이 커지는 것, 이것이 바로 '프라이밍 효과'다." (303p)
프라이밍 효과(=점화효과)와 반복노출
"이제 왜 내가 올린 콘텐츠에 그토록 반응이 없었는지 알겠는가? 의외성이 없거나, 연관성이 없거나, 유용성이 없기 때문이다." (307p)
반응을 얻기 위한 요소는 의외성, 연관성, 유용성이다.
'심리학적 원색'과 유명 브랜드의 색 (315p)
빨강 | 노랑 | 파랑 | 초록 | |
영향 | 신체 | 감정 | 지성 | 균형 |
강조 | 활동력, 서비스나 제품 | 낙천적 | 지적 능력 어필 | 안정감, 조화 |
단점 | 분노 자극 | 짜증 유발 | 식욕 감퇴 | 지루함 |
바탕색 70% | 보조색 25% | 주제색 5% | |
스타벅스 | 흰색 | 녹색 | |
이마트 | 흰색 | 검은색 | 노란색 |
블루보틀 | 흰색(투명) | 커피색 | 파란색(로고) |
생각
뻔뻔한 자기 PR의 유용성과 한계
"사람들은 디지털에 보여진 내 모습을 보며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으로 그들의 머릿속 이미지 저장고를 채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141p)
"퍼스널 브랜딩이란 소비자의 머릿속에 나에 대한 긍정적 왜곡을 일으킬 수 있는 조작된 기억을 만드는 과정이다." (141p)
생각해 보니 난 조연심 씨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수 차례에 걸쳐 계속해서 "이제 이 분야에서 10년이 넘다 보니 ... 검증된 실력과 경력을 인정받게 되었다."(59p), "나의 경우는 ... 퍼스널 브랜딩 분야의 시조새"(139~140p) 등 지속적으로 자기자랑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계속해서 이런 내용에 노출되다 보니 물론 반감도 없잖아 생기긴 했지만 퍼스널 브랜딩 = 조연심이라는 막연한 느낌을, '조작된 기억'을 얻게 되었다. 이런 걸 보면 뻔뻔한 자기 PR은 '나'를 남들에게 어필하는 데 은근히 효과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이 반감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주요한 과제인 것 같다.
읽다가 팍 식은 부분
"반복과 숙련으로 만들어진 내공은 재능을 언제든 통제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놓는다. 어떤 것을 꾸준히 하면 ... 손이 먼저 반응하는 단계가 됩니다. 흔히 설명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 일을 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157p)
책을 쓸 때 오류가 있으면 책에 대한 독자의 신뢰가 급감할 수 있다는 걸 체감했다.
신뢰에 관하여
"누구에게나 처음은 낯설다. ... 예측할 수 없기에 불안을 야기한다. 한 사람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말이다. 누구든 자주보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당연해지며, 당연해지면 믿게 된다. 믿음은 누적된 약속의 이행으로 만들어진다." (242~243p)
믿을 수 있다는 건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뢰가 충분히 쌓이기 전에 돌발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튀는 행동을 한다면 상대방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여태 쌓아온 '반응 빅데이터'에 예외를 추가해 믿음이 무너질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한번 튼튼한 신뢰를 구축했다면 돌발적인 행동은 '의외성'의 영역으로 다가와 개성 또는 매력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일단 꾸준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신뢰를 충분히 쌓는 것이 중요하다. 개성을 추가하는 것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나의 퍼스널 브랜드 - 책 총정리
퍼스널 브랜딩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봤을 때 내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나(TO-BE)의 모습으로 보도록 '조작된 기억'을 만드는 것이다. 그럼 결국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TO-BE의 모습을 정의하는 것이다.
나는 '매우 넓고 얕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이유는 이전 [책 기록] 『아비투스』에서 '지식의 쓸모, 공부의 방향'에 정리해 놨다. FAB를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이 써볼 수 있을 것이다.
"나 춘배는 다양한 분야의 개념 키워드 기반의 지식들을 제공함으로써, 여러 분야의 지식이 융합되는 시대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유식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
내가 실제로 그런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란 인식을 심어주었다면 성공이다. 그 인식을 심기 위해 내가 할 것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다. 그중 하나는 블로그이고, 기타 다른 방법들도 차차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전공을 살려 지식 관련 앱서비스를 낼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유튜브를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도마뱀 뇌'가 이런 새로운 시작을 주저하게 만든다. 핑계는 몇 개고 댈 수 있다. 아무도 나의 콘텐츠를 봐주지 않을 것이다, 내 방은 유튜브를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너무 많은 시간이 들 것이다, 등등..
중요한 건 일단 실행하는 것이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머리로 생각하려 하지 말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본다. 그러고 나서 여러 현실적인 문제에 마주친다면, 마일스톤을 설정하고 하나씩 성취해 가며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기록] 『아비투스』 (4) | 2025.06.21 |
---|---|
[독서] 시스템에 관하여; 『삼체 : 1부 - 삼체문제』 (0) | 2025.02.27 |